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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은 내게도 기쁠까? 마음의 피로도 ■■■■■■■■■■ 100% 당분간 재기불능 최근의 그 여자 나아가라.바람처럼부서져라.파도처럼 ![]() 믿을꺼야? 극단적 다중성격.王 변덕쟁이-_-. 자유주의. 당근,콩,미나리,내장,알 싫어. 알약 추가 -_- 갖고 싶은 것 1.幸福 100%2.幸福 200% 3.幸福 300% 4.幸福 400% 5.幸福 ∞% 외부 링크 Dizzy from m37015아침햇살과 함께 ![]() 이글루링크
종이로 만든 거리
정숙지대 게임회사 이야기 내 맘속에.. Alfred's Moon night H.. The Twilight Valley .. 뮤의 얼음 우주선 내게 남겨진 하나의 작지.. 無念 검은 바다 : for the gothi.. 달빛의로자리오 의 빛나.. Part of ma Life 人生一擊 코코의 아틀리에 밥은 먹고 다니냐?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 고요의 정원 뀨뀨스러운 토끼! 쩜쩜쩜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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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부녀를 보았다.
전철 문이 열리자마자 50대 후반에서 60대는 되었을 법한 체구가 좀 있는 남자가 나름대로 잽싸게 전철에 올라타더니 비어있는 한칸의 자리에 앉았다. 곧이어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그 앞에 서자 남자는 환하게 웃으며 "여기 앉아라." 하고 일어서서 딸의 어깨를 눌러 굳이 앉힌다. 아무래도 민망한지 딸은 주위를 둘러보며 아버지가 앉으시길 권했으나 딸이 편히 앉아 가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차마 거절 할 수는 없었는지 못내 웃으며 앉더라. 그걸 지켜보다가 눈물이 왈칵. 그때에 내 마음에 들어찬 것은 부러움보다 앞선, 질투보다도 더 앞선. 미움이었다. 아버지가 밉다. 아버지가 싫다. 아버지는 내게 컸다. 나는 그 손에서 장남으로 자라고 음악을 배우고 작문을 배우고 표현을 배웠다. 아들임에도 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언제나 뒤에 밀려나있던 동생은 차치하고 아주 가끔이라도 나를 보아주는 그 눈길에 어머니의 사랑에 목말랐던 내 목을 축였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깨달았다. 그게 사랑이 아니라는 걸. 그 사람의 세계에 사랑하는 자식으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두 명의 자식 중 자신을 닮은 것은 나 뿐이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고 싶어했을 뿐. 조금만 힘을 주어도 조각나버리는 반짝이는 살얼음. 그것이 나와 아버지의 관계였다. 스무살이 되고 20대 중반이 되어도 관계의 진실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미워하고 미워하고 미워하는데 오랜만에 본 아버지는 어느새 힘없는 노인이 되어있었다. 오만하고 이기적이고 안하무인이던 키크고 세련되었던 아버지는 사라지고 이제 딸 앞에 제대로 얼굴도 들지 못하고 말도 붙여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하나만 서 있었다. 내가 있다는 이유로 방안에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방문 앞에서 나를 잠시 바라보다 얼굴한번 돌리지 않는 매정한 딸에게 아무런 질책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서 버리는 심약한 노인하나만 서 있었다. 어서 오라는 말한마디, 잘 가라는 말한마디 않는 야속한 딸에게 이름한번 불러보지 못하는 그런 사람하나만 서 있었다. 언제 뭐라고 야박하게 내쫓을지 몰라 내가 보이지 않는 동생방의 구석에 앉아 작은 목소리로 어머니와 대화를 주고 받는 바보같은 사람하나만 서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저 안방에 들어오려다 내가 있어 멈칫한 것 뿐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방해할까봐 작은 소리로 이야기한것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나는 그 사람에게 방해되는 존재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나는 왜. 어째서. 내가 아무런 존재도 되지 못하는 사람때문에 슬퍼하고 아파하고 있는걸까. 나 혼자를 버텨내기도 힘든 이 기나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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